[현장인터뷰]"화가 난다" 이장관 감독의 일침 "'전남다움' 없던 안일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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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나지만,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어 "(롱볼만 활용?) '전남다움'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그런 것이다. 충분히 밑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감독으로서 화가나지만,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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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화가나지만,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말이다.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남(12승6무7패)은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준비한 부분이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전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반에 안정을 취하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은 실점이 있었다. 전술적인 부분, '전남다움'이 처음부터 나왔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롱볼만 활용?) '전남다움'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그런 것이다. 충분히 밑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을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감독으로서 화가나지만,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이날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안게 됐다. 센터백 알리클로프의 부상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실점을 했다. 전술적으로 말씀 드린 것은 전반과 후반이 바뀌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전반에 안정을 취하려고 한 것이 독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은 잘 따라줬다. 전술은 감독의 역할이다. 후반에는 우리다운 모습이 나왔다. 다만, 센터백 부상이 우리 팀에는 가장 시급한 자리인데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이 느껴진다. 알리클로프는 상당히 좋지 않다.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 같다. 문제가 크지 않나 예측한다"고 했다.
한편, 전남은 24일 경남FC와 대결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누구도 우리가 2위하고 있을 것으로 상상하지 못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2위로 2~3달을 가고 있다. 더 좋은 것을 원하는 것 같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만족하고 있다. 잘 따라주고 있다. 어려운 시기, 패배가 올 때의 이 시기가 11경기 무패일 때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선수들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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