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 6위… “스코틀랜드가 좋아, 에너지 얻어 다음주 메이저대회 준비”
여자골프 세계 4위 고진영이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예열을 마쳤다.
고진영은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골프 투어(LET)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공동 6위로 마쳤다. 이달초 캐나다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3주만에 두 번째 우승을 챙긴 로런 코글린(15언더파 273타·미국)과는 8타차.
지난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5월)에서 시즌 2승, 통산 15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고진영은 이날 올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하며 다음주를 기약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마친게 올시즌 최고성적인 고진영은 22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고진영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 꽤 안정적으로 플레이 했다”며 “퍼트 성공도 많았지만, 실패도 많았다.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톱10에 들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하면 여기에서 살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스코틀랜드가 좋고 잠도 많이 자며 기운을 얻고 있다”며 “다음주 긴 도전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쌓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글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더 헨젤라이트(11언더파 277타·독일)를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1타차 2위로 출발한 메건 캉(미국)이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5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임진희와 김아림이 공동 18위(이븐파 288타), 강혜지는 공동 20위(1오버파 289타), 김효주는 공동 33위(4오버파 292타)로 다음주 대회를 기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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