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여파 국제 금값 2507달러 사상 최고
김희래 기자 2024. 8. 19. 00:30
국제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커져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7일 온스당 2507.70달러(약 340만원)로 2.08% 상승했다.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금값이 온스당 2431.14달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값은 일주일 새 3% 넘게 오른 것이다. 금 선물 가격은 2.16% 오른 2546.2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데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전쟁이 확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금값이 뛴 것으로 보인다. 금은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금리 인하기에 강세를 보인다. 또 전쟁 우려 확산 등 자산 가치 변동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난다.
금 거래소 얼리전스골드의 알렉스 아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으로 한동안 계속 몰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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