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차례나 스윕 당하다니…'KIA 포비아' LG의 추락, 이제 2위 경쟁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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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결과였다.
프로야구 LG는 주말 사흘 연속 만원 관중 앞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올 시즌 LG는 KIA와 5차례 3연전 시리즈에서 3번이나 스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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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최악의 결과였다. 프로야구 LG는 주말 사흘 연속 만원 관중 앞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했다.
선두 KIA를 따라잡을 수 있는 3연전 맞대결에서 위닝은 커녕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4경기 차이에서 이제 선두 KIA는 7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우승의 꿈은 사실상 사라졌다.
3연패를 당한 LG는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2위 삼성에 1.5경기 뒤져있다. 뒤에 4위 두산은 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경쟁에 신경써야 한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엔스가 6이닝 동안 9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의 침묵이 더 뼈아팠다.
LG 타선은 이날 단 4안타 빈타로 무기력했다. 1회 엔스가 1사 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삼진, 소크라테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위기를 넘겼다.
LG는 2회말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공을 한 번 더듬었다. 1루주자 오지환은 2루에서 멈췄다가 재빨리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 찬스.
박동원이 네일의 투심을 때려 좌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렸다. 아쉬운 타구. 이후 네일의 스위퍼에 허리를 빼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배트를 내밀었는데, 타구는 힘없는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2회말 찬스를 놓치자 3회초 1사 1,3루에서 스퀴즈 번트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0-3으로 뒤진 4회 1사 후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문보경이 삼진,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1사 후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신민재가 삼진을 당했고 오스틴은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4로 뒤진 7회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53분이 지난 후 재개됐다. 반전은 없었다. 김현수, 박동원이 연속 삼진으로 공격은 끝났다. 9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3~5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16일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지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첫 경기를 다잡았다가 놓치면서 여파가 2~3차전까지 이어졌다. 17일에는 한 이닝에 9점을 허용하며 4-14로 대패했다. 결국 KIA에 스윕을 당했다.
올 시즌 LG는 KIA와 5차례 3연전 시리즈에서 3번이나 스윕패를 당했다. 선두 추격의 희망을 갖고 주말 3연전을 시작했으나, 최악의 스윕패로 우승은 물건너 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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