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연봉 35억 받더니 아내 무시→20억 사기 "큰 잘못인가?"('한이결')

김은정 2024. 8.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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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결' 최준석이 20억 건물 사기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 씨가 이혼 고민을 털어놨다.

정대세는 승무원 아내에 초고속 결혼, 그리고 사기당한 것까지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최준석의 상황에 "운동선수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사기를 당한다는데 그건 아니다. 돈이 있는 사람에게 사기꾼이 몰리는 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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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한이결' 최준석이 20억 건물 사기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 씨가 이혼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첫 출연한 최준석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결혼 생활 14년 중 지금이 최대 위기라고 밝힌 그는 "지옥 같았다"고 표현했다.

승무원 출신 아내 어효인 씨는 "이게 아내한테 대하는 태도가 맞나 싶다.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 생각했다"면서 "맞지 않는 사람과 십수 년을 사느니 내가 이혼을 요구하면 이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야구 외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던 어효인 씨는 야구선수 아내가 됐다. 먼저 고백했다는 최준석은 "웃는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다.

2011년 봄에 만나 그해 겨울 9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한 두 사람. 당시 첫째 아이를 혼전 임신하며 빠르게 결혼을 진행했다.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내의 이혼 고민에 최준석은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레전드 거포' 최준석은 2013년 FA 대어로 등장해 35억 계약금을 받았던 2013년이 "제일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하지만 아내는 반대였다. "고액 연봉을 받으니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 싶었다. 돈을 많이 손에 쥐면서 변한 걸 느꼈다"면서 "밖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니까 집에서도 대우받고 싶어 하더라"고 폭로했다.

아내는 당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남편을 찾는 사람들이 사기꾼이라 생각해 "만나지 말라"고 당부하고 경고도 했지만, 남편은 귀 담아듣지 않았다고. 

아내는 "'뭣 모르면서 저런다'고 생각하더라. 내 말보다 주변의 투자 권유를 더 믿더라. 아이들 못 본다는 경고에도 결국 사고를 쳤다"고 토로했다.

최준석은 2013년 20억 건물 사기를 당했다. "계약 후 주위에 똥파리들이 몰렸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 그는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서 휘청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살고 있는 집까지 겁 없이 내 준 바보였고, 현재까지도 빚을 갚고 있다고.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진해에 보금자리를 두고 있는 14년차 부부는 10년째 각방 생활 중이다. 아내는 "남편이 몸에 닿으면 싫어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준석은 "현역 선수 시절에는 예민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대화 중 점점 감정이 격해졌다. 최준석은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잖냐. 내가 놀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아빠의 역할까지 해냈던 아내는 "오빠랑 나랑 안 맞는다. 그만하자"고 힘겨워했다.

정대세는 승무원 아내에 초고속 결혼, 그리고 사기당한 것까지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최준석의 상황에 "운동선수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사기를 당한다는데 그건 아니다. 돈이 있는 사람에게 사기꾼이 몰리는 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혜정은 "아내 말 들으면 사기 피할 수 있었다"면서 "장모 입장에서 볼 때 최준석 밉상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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