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에 입석 승객, 화장실까지 빼곡···“사고 수습은 계속 지연”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탈선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이날 오후 4시38분쯤 경부고속선 동대구역와 신경주역 사이를 지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해 정차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옮겨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동대구역에서 서울과 부산을 향하는 양방향 열차 모두 지연되고 있다.
열차는 서울은 최대 223분, 부산은 150분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고로 대부분 역에는 승객들이 붐볐다.
사고 이후 동대구역 매표소의 경우 승차권을 변경하거나 환불 하려는 이들로 긴 대기 줄을 이뤘다. 역 내 의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열차 내부도 혼잡했다. 서울행 열차의 경우 자유롭게 입석을 할 수 있도록 조처를 했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동 통로는 물론 화장실까지 입석 승객들이 빼곡히 들어차 큰 불편이 이어졌다.
코레일은 대체 버스를 마련하는 등 사고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완료 시각은 기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복구 예상 시간은 현재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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