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사제 더비’···‘스승’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vs ‘제자’ 마레스카의 첼시 선발 라인업 발표[EPL 라인업]
개막전부터 ‘사제 더비’가 열린다. 과거 스승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제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가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와 첼시는 1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 경기를 치른다.
마레스카 감독의 홈팀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 말로 귀스토, 웨슬리 포파나, 리바이 콜윌, 마크 쿠쿠렐라, 로메오 라비아,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파머, 니콜라 잭슨,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선발 출격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원정팀 맨시티는 에데르송 모라이스, 리코 루이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제레미 도쿠, 사비우, 엘링 홀란이 선발 출격한다.
시즌 첫 경기부터 사제 지간이었던 두 감독이 만났다. 과거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레스카 감독은 함께 팀을 이끌었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코치로 보좌했고 둘은 2022-23시즌 맨시티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이뤄내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마레스카 감독은 강등된 레스터 시티의 사령탑을 맡았고 한 시즌 만에 다시 EPL 승격을 이끌며 훌륭한 지도력을 보였다. 그리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떠나보낸 첼시가 마레스카 감독에게 손을 내밀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제 지간 답게 전술적인 색채도 비슷하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을 보였다. 빌드업 시 3-2-4-1 형태를 만들면서 점유율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에서도 과르디올라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사상 첫 EPL 5연패에 나선다. 지난 시즌 아스널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오르면서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EPL 역사를 새로 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안주하지 않고 5연패 달성을 목표로 이번 시즌에 나선다.
반면 첼시는 명예 회복에 나서야 한다. 지난 시즌 최종적으로 리그 6위에 오르며 마쳤지만 후반기 반등의 결과였고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마레스카 감독을 데려오면서 다시 반등하기 위해 프리시즌 담금질을 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인해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인 상태다.
프리시즌 양 팀은 이미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에는 엘링 홀란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맨시티가 4-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5연패를 노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반전을 보여줘야 하는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 중 첫 경기에서 웃는 팀은 어디일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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