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불륜 이어…비서 급여도 빼돌린 이 여성

데일리신조 보도 캡처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일본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가짜 비서 급여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결국 의원직을 사직했다.

1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참의원이 이를 수용해 히로세 의원은 사직 처리됐다.

히로세 의원은 ‘유령 비서’를 신고해 급여 명목으로 400만 엔(약 3646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히로세 의원은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비서 급여 명목으로 자금을 제공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솔한 행위였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지금 특수부는 지난달 30일 히로세 의원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히로세 의원은 압수수색 직후 자민당을 탈당했다.

히로세 의원은 앞서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 사실이 알려져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28일 데일리신조 보도에 따르면, 히로세 의원은 지난해 10월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오전 7시쯤 호텔을 빠져나왔고, 히로세 의원은 그대로 국회로 출근했다.

당시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