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X 마려 죽는 줄”… 기안84, 잔디밭 먹방→싸이퍼 도전 미국 뉴욕 2일 비화 공개(‘음악일기’)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8. 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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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주’. 사진| MBC
기안84가 뉴욕에서 보낸 2일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9시 10분에 처음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음악일주’)’에서 기안84는 뉴욕에서 랩퍼에 도전, 다.

이날 방송에서 PD는 “형이 이루지 못한 꿈도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정확히 쓰여 있어. 장래 희망 가수. 난 메말랐어. 근데 노래가 아직도 혼을 흔드는 게 있어. 눈물도 나고.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눈물 흘린 적은 없는데 노래는 아직도 그래. 내 마음에 원석은 있는데 그걸 다듬어 줄 사람이 없는 거지”라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PD는 “자유롭게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는 미국으로 갈 거예요”라며 이번 여행 목적지를 밝혔다. 기안84는 화색 하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첫 번째 목적지는 뉴욕입니다. 14시간밖에 안 걸려요”라며 설레했다. 노란 택시에 탑승한 기안84는 “일단은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라며 셀프 촬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캐쉬 올 크레딧 카드”라고 묻는 택시 기사의 질문에 “왓 머니? 유 원트 고”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은 “바야흐로 한 30년 전에 뉴욕에 왔을 때 잡은 호텔”이라며 호텔을 소개했다.

호텔 앞에 도착한 기안84는 “지도를 보니까 요금이 나오더라고요. 1박에 한화 100만원이에요. 하루 숙박비로만 7장은 너무 아까워서 숙박은 포기했어요. 케빈의 동심을 느끼려면 100만원 있어야 해요”라며 거리를 걸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치킨 덮밥을 주문해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인도 음식 같다”며 우걱 우걱 밥을 흡입했다. 식사를 마친 기안은 귀찮다며 잔디에 누워 낮잠을 청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먹어야지”라며 벌떡 일어나 또 한입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다. 유태오는 “마약 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라에서 공중화장실을 없앴다”며 설명을 더 했다.

결국 조금 전 들어가려다 말았던 호텔에 들어가 볼일을 보기로 했다. 그러나 숙박하는 사람 말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여긴 회사 건물인가? 회사 건물이면 직장인만 되나?”라며 들어갔지만 주차장으로 안내해 준 관리인에 의해 실패했다. 결국 세계적인 카페로 향한 그는 화장실을 물었지만 이용객만 된다는 말에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국인을 만난 그는 “화장실 혹시?”라고 물었고 “화장실? 오케이~”라는 말을 듣고 볼일을 봤다. 그는 “아이고 사장님 감사합니다. 돈 많이 버세요. 한국 사람이 최곱니다 여러분! 건물만 멋있지 뭐. 똥도 맘대로 못 싸고. 케빈이 나에게 환상을 준 호텔”이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해가 떨어지면 위험한 곳이 많기 때문에 해가 떨어지기 전에 브롱크스에 가보는 걸로. 태오 형님이 추천한 곳이에요”라며 지하철을 타고 브롱크스와 브루클린으로 향했다. 브루클린에 있는 숙소에 들어온 기안84는 “드디어 침대다!”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음악일주’. 사진| MBC
바로 나간 그는 스산해진 밤거리에 당황했다. 빠니보틀은 “뉴욕이 밤에 다니면 안전한 편은 아니다. 형은 제작진이랑 다녀서 괜찮았던 거고 어두워지면 원래 외국에서 안 나가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기안은 “나 혼자였으면 입고 있었던 옷 다 찢어졌을 것”이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공터를 가득 메운 래퍼들을 발견한 그는 “브롱크스에서 만난 친구들이 말한 곳으로 왔는데 무섭네요. 하지만 진짜 힙합이 바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것 같은데 한번 가보겠습니다”라며 그들에게 향했다. 살벌한 래퍼들의 실력에 “인력 사무소 아르바이트하러 가면 봉고차 기다리는 용역 아저씨들 같다”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안84는 한 래퍼와 대화하며 어느새 분위기에 적응했다. “기존에 알고 있던 힙합은 엄청 거칠었는데 랩이 대결인 줄 알았는데 자기들끼리 돌아가면서 한풀이하는 것 같더라고요. 나는 뭐 옷도 없고 이러는데 멋었어! 삶 자체를 말하는 거였어. 이런 게 소울이구나 싶더라”며 감탄했다.

기안84는 “나도 뭐 하나 해야 할 것 같다”며 “한 구절 읊어야지. 어유 쑥스러워! 얼추 썼다!”라며 가사를 적었다. 그는 떨리는 마음을 갖고 레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시 향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형성된 삼파전에 멤버들은 “들어갈 수 있겠어?”, “나도 긴장되겠다”며 기안을 응원했다.

그는 래퍼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킨 후 “오케이! 아임 어 코리안! 핵폭탄 만드는 유노 노스 코리아? 아임 사우스 코리안! 아임 BTS, 블랙핑크 마이 프렌드, 유노쌈디? 마이 프렌드! Fxxx MBC”라고 뱉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영상을 다시 본 기안은 “기획이 잘못된 것 같아!”. 승훈은 “이거 접어!”라며 소리쳤다.

기안84는 “MBC 사장님 오해하지 마세요. 무의식중에 저도 센 척을 하고 싶었나 봐요. 하마터면 엄마까지 욕할 뻔했네. 왜냐면 제가 학습한 방법은 항상 뭔가 센 얘기를 항상 앞에 깔아요”라며 해명했다. 이후 그는 “그림 그리고 살다가! 방송으로 먹고 사네! 망할 줄 알았던 TV 프로그램 벌써 시즌 4! 엄마는 나보고 맨날 손주를 데려오래. 엄마 미안해요. 나 브루클린에서 랩하고 있어. 이번 여행의 긑이 언제인진 모르지만 음악 한 번만 할게요. I Like It!”이라고 하고 싶은 말을 내뱉어 멤버들의 호응을 얻었다.

뉴욕 2일 차, 기안은 전날 친해진 친구의 음악 스튜디오 초대에 응해 그를 찾아갔다. 방과 후 프로그램 디렉터라는 브이솝 시티는 기안84를 안내했다. “여긴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에요. 힙합도 가르쳐요”라며 센터를 소개한 후 기안84와 대화했다. 그는 “갱단에도 있었고 감옥에도 갔었죠. 내 스스로를 지켜야 했으니까요. 딸이 생기고 바뀌었어요. 결혼할 거예요! 프러포즈했어요. 제가 평생 하는 일은 힙합이거든요”라며 자신을 소개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쿠퍼 프로젝트에 진짜 힙합 아티스트들이 있어요”라며 자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기안84를 데려갔다. 목적지로 향하던 중 브이솝의 친구가 합류, “여기에서 내 많은 친구와 가족이 죽었어. 여긴 미국이잖아. 브루클린이라고!”라며 뉴욕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이 걸려 있는 동네는 위험하다는 뜻이야. 여기서 죽으면 신발을 저기에 던지지. 신발이 걸린 곳을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해. 지금은 단합됐어”라며 비화를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브이솝은 “많은 사람이 갱스터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진짜 갱스터는 가족을 보호해요. 진짜 남자를 갱스터라고 해요. 마약 한다고 갱스터가 아니에요”라며 갱스터에 대한 오해를 씻었다. 어느새 여러 명의 친구가 생긴 기안은 “조직원이 됐어”라며 해탈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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