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세계 축구 판도 뒤집은 절대 권력자+UCL의 제왕+갈락티코 창시자

최용재 기자 2024. 8.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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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5일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이탈리아의 아탈란타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골과 신입생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슈퍼컵 통상 6회(2002, 2014, 2016, 2017, 2022, 2024)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 우승컵은 레알 마드리드의 '절대 권력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통산 64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진정 어마어마한 우승컵을 수집한 77세 노장의 저력이다.

페레즈 회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2009년 다시 회장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어낸 주역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세계 축구를 뒤흔든 '갈락티코'를 창시한 인물이다. 갈락티코 1기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쿠,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을 완성했고, 갈랄티코 2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 등을 조립했다. 그리고 지금은 갈락티코 3기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그리고 음바페까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부임하며 총 64번 우승을 경험했다. UEFA 슈퍼컵 6회는 모두 페레즈 회장 시절에 얻은 우승컵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7회 우승(2000–01, 2002–03, 2011–12, 2016–17, 2019–20, 2021–22, 2023–24)을 일궈냈다.

페레즈 회장은 가장 위대한 역사는 역시나 UCL이다. 페레즈 체제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회 우승 중 절반에 가까운 7회(2001–02, 2013–14, 2015–16, 2016–17, 2017–18, 2021–22, 2023–24) 우승을 차지했다. 'UCL의 제왕'으로 통하는 문을 페레즈 회장이 연 것이나 다름 없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축구단으로 총 36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농구도 명가다. 레알 마드리드 농구단도 페레즈 회장의 관리를 받는다.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은 총 28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통합 64번의 우승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지네딘 지단/게티이미지코리아

UEFA 슈퍼컵 우승으로 64번째 우승을 달성한 페레즈 회장은 "정말 기쁘다. 우리는 시즌을 막 시작했고, 우리가 우승한 올 시즌 첫 타이틀이다. 이것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었다. 이것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매우 행복할 것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흥분한다. 작년처럼 열심히 노력해 보상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팀을 보유했고, 아무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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