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변성환 축구' 버린 변성환 감독 "솔직히 불편, 이기고 싶어서 이기는 축구에 집중"

김가을 2024. 8. 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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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어서 이기는 축구에 집중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경기 뒤 변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무덥고 습했다. 양 팀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양 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이번 승리는 수원에 와서 가장 힘든 승리였다. 그만큼 기쁨도 두 배다. 많이 힘드네요"라며 웃었다.

변 감독은 지난 5월 말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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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기고 싶어서 이기는 축구에 집중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수원(11승7무7패)은 11경기 무패를 달렸다.

경기 뒤 변 감독은 "날씨가 상당히 무덥고 습했다. 양 팀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양 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이번 승리는 수원에 와서 가장 힘든 승리였다. 그만큼 기쁨도 두 배다. 많이 힘드네요"라며 웃었다.

변 감독은 지난 5월 말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앞선 10경기에서 4승을 했지만, 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연승 기회가 총 네 번 있었다. 연승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루틴과 징크스도 만들었었다. 정말 (연승) 하고 싶었는데, 계속 퐁당퐁당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개인 루틴을 또 바꿨다. 여러 부분이 운이 좋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상대 전략과 우리의 전략이 조금 더 타이밍이 좋았다. 우리는 전반에 선제골을 보려고 했다. 이후에 홍원진 시프트로 5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맨마크하려고 했다. 스리톱으로 높게 올리려고 했다. 우리가 높이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고 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해서 상대를 막을 생각이었다. 반대로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전략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승리 징크스에 대해 "승리할 때의 옷을 바꿔 입지 않았다. 사실 홈 경기 때는 정장을 입거나 멋진 옷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연승이 너무 하고 싶어서 용인으로 오면서 바꿨다. 연승과 이기고 싶어서 바꾼 개인적인 것 중 하나다. 맞아 들어가고 있다. 승리했을 때의 루틴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다. 다음 경기에도 그대로 입고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변 감독은 승리를 위해 자신이 추구하던 축구도 버렸다. 그는 "선수들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내 스타일은 아니다. 이기고 싶어서 내 스타일 버리고 결과만 잡으려고 했다. 벤치에서 볼 때 분명 불편함은 있었다. 지속적으로 끝날 때까지 주도하고 상대를 힘들게 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이기고 싶어서 이기는 축구에 집중했다. 서울 이랜드전에 남았다. 잡았을 때는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승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회복 능력, 자신감, 우리 축구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최소) 3연승을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25일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사실 이날 경기는 완벽하진 않았다. 그는 "(홍원진 시프트) 플랜B를 짠 것은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는 컨디셔닝 트레이닝을 했고 남은 이틀 동안 전략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비할 때는 오른쪽으로 빠져서 5백을 만들었다. 1대1 싸움을 할 생각이었다. 우리가 소유했을 때는 원래 자리로 가서 4백을 하려고 했다. 전남의 다이렉트 볼이 너무 많이 나오면서 우리가 소유할 시간이 적었다.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는 득점했지만,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다이렉트 플랜만 했다. 우리의 전략대로 잘 맞아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공격도 싸워야 하고, 장면장면 싸우는 수비 좋아한다, 도전하라고 했다. 라커룸에서도 실수해도 괜찮으니 자신있게 도전하라고 했다. 전반에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나 있었다. 5백이었지만, 스리톱으로 싸우길 바랐다. 그래서 이겼다. 실점해도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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