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청년 44만 역대 최대...75% "일할 생각 없다"
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15세에서 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월보다 4만 2천 명 늘어난 44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코로나19 시기를 넘어서서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청년층 인구 8백15만 명 가운데 쉬었음 비중은 5.4%로 7월 기준 가장 많았습니다.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쉬는 청년은 단순히 양적으로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쉬었음' 청년 가운데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3만 5천 명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일하기를 원했던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봤더니 '원하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가 18.7%, '교육·기술 경험이 부족해서'가 13.4%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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