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선택과 집중...2위팀 도전에 15번 이기고 두 번만 졌다
선두 KIA가 LG와 벌인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사흘 연속 매진을 기록한 잠실야구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8일 2만3750명 관중이 꽉 들어찬 앞에서 안방 팀 LG를 4대0으로 일축했다. 4연승. LG는 이번 3연전을 다 내주면서 3위로 떨어지고 KIA와 승차도 4경기에서 7경기로 벌어졌다. LG 대신 삼성이 NC에 주말 3연승을 구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KIA와 승차는 5.5경기.
KIA는 지난 16일 3연전 첫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9회초 나성범의 2점 홈런 등으로 3대2 역전승을 일군 기세가 이어졌다. 17일엔 김도영의 만루 홈런 등으로 14대4 대승, 18일에는 최원준, 이우성, 김선빈, 김태군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18일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승 공동 1위(11승). 올 시즌 KIA는 유독 2위 팀 도전에 강하다. 18일까지 2위(공동 2위 포함) 팀과 17경기를 치러 15승 2패(승률 0.882)다. 4월 추격자이던 NC와 5번 맞붙어 4승 1패로 걷어찼고, 5월 말엔 당시 2위 두산과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숨을 돌렸다. KIA는 이후 18일까지 뒤를 쫓던 LG와 7차례, 삼성과 2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2위 팀과 맞대결만 놓고 따지면 11연승 중이다.
삼성·LG·두산은 2위 자리를 놓고 혼전을 이어가고, 가을야구 커트라인 5위 자리를 다투는 중하위 팀 경쟁도 열기를 더해간다. 7위 한화는 인천에서 5위 SSG를 7대1로 완파,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두 팀 간 승차는 2.5경기다. 류현진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6피안타 1볼넷으로 단 1점만 내주면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베테랑 역투 속에 한화는 장진혁이 홈런 두 방, 페라자와 최재훈이 각각 홈런 1개를 쏘아 올리면서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8위 롯데는 연장 10회말 주장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5대4 승리를 거두면서 오랜만에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한화·롯데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는 6위 KT는 수원에서 김민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에 5대4로 이겼다. 2위 삼성은 창원에서 NC를 5대3으로 격파하고 10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프로야구는 이날 5개 구장에서 9만1527명이 입장했다. 시즌 관중 847만5664명으로 2017년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840만688명)을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4792명으로 2012년(1만3451명)을 훨씬 웃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