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끝없는 추락, 구단 최다 '10연패'…KIA, LG에 스윕승(종합)
한화, SSG와 3연전 싹쓸이…류현진 7승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또다시 패배를 떠안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구단 최다 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부진의 터널 속에 갇힌 9위 NC(49승 2무 61패)는 연패 숫자가 '10'으로 늘어났다. 10연패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 시즌 8패째(3승)를 당했다.
NC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63승 2무 52패)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이 NC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19년 6월4~6일 대구 3연전 이후 1900일 만이다.
삼성의 베테랑 선발 백정현이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삼성의 3번 타자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지휘했고, 4번 타자 강민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지원했다.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김지찬의 볼넷과 류지혁의 번트 안타, 구자욱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5회초 격차를 벌렸다.
안주형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 류지혁의 우익수 뜬공을 엮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강민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까지 안타 6개에 그치며 침묵한 NC는 8회말 첫 득점을 획득했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민우가 2루타를 폭발해 무사 2, 3루 기회를 거머쥐었다.
이후 권희동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서호철이 홈을 통과했으나 천재환이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3-1로 앞선 삼성이 9회초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이재현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맞이했고, 구자욱이 승기를 굳히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NC는 9회말 2점을 뽑아내며 맹추격에 나섰으나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우익수 뜬공에 막히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LG와 3연전을 싹쓸이한 1위 KIA(68승 2무 46패)는 4연승을 질주했다.
3위 LG(60승 2무 52패) 3연패 악몽을 꿨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5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IA 이우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4점을 헌납해 시즌 6패째(9승)를 당했다.
3회 선제 득점을 올린 KIA는 4회초 추가점을 생산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루타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1타점 안타를 날렸다.
3-0으로 앞선 KIA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6회초 이우성의 안타와 2루 도루로 일군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쳤다.
LG는 6회와 7회 타자들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쳐 공격에 물꼬를 텄다.
그러나 오스틴 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문보경과 오지환이 뜬공에 그쳤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6위 KT(55승 2무 59패)는 2연패 사슬을 끊었다.
4위 두산(61승 2무 56패)은 4연승이 불발됐다
9회 끝내기포를 폭발한 KT 김민혁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9승째(2패 19세이브)를 적립했다.
김민혁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1이닝 1실점)은 시즌 2패째(3승 15세이브 4홀드)를 떠안았다.
KT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반격을 가했다.
4회초 양석환이 추격의 2점 홈런을 터트렸고, 6회초에는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4로 뒤처진 두산은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KT가 9회말 1사에서 터진 김민혁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손에 넣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50승 3무 57패)는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0위 키움은 시즌 전적 50승 64패가 됐다.
롯데의 중심 타자 전준우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시즌 12호)을 터트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연장 10회초를 깔끔히 막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2승 5패 19세이브)은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키움 김성민(3승 4패 14홀드)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득점 찬스에서 최주환과 변상권이 연거푸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1사 1, 3루에서는 원성준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1회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에 3루에 있던 고승민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손호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한 점 차로 끌려다닌 키움은 7회초 선두타자 김건희의 솔로 홈런을 내세워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정규 이닝에서 결판을 내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 수비에서 실점 없이 막아낸 롯데는 10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끝내기 1점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화 이글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7위 한화(52승 2무 59패)는 SSG와 3연전을 전부 이겼다.
5위 SSG(56승 2무 58패)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7패)를 따냈다.
한화의 2번 타자 장진혁은 홈런 2방(7~8호)으로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5회까지 6점을 허용한 SSG 선발 오원석은 시즌 7패째(6승 1홀드)를 당했다.
3회 터진 요나단 페라자의 1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1, 2루 찬스에서 장진혁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SSG는 5회말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침묵에서 벗어났으나 2사 만루에서 박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까지 6-1로 리드하며 승리에 가까워진 한화는 9회말 장진혁이 1점 홈런을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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