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와의 주말 3연전 싹쓸이로 선두 굳히기…NC 10연패(종합)

한화도 SSG 원정 3연승
KT와 롯데는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온 날, 만원 관중 앞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 스윕을 달성했다. 4연승을 이어간 KIA는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4연승의 KIA는 68승(2무46패)째를 수확하며 1위를 질주했다. 안방서 3경기를 모두 패한 LG는 3위(60승2무52패)에 그쳤다.

KIA는 타선의 힘으로 LG를 눌렀다. 14안타를 몰아치며 LG를 압도했다. 4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5번 이우성이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힘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11승(5패)째를 올렸다.

KIA는 3회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선취점을 냈고 4회에도 소크라테스의 이우성의 연속 장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4-0으로 앞서던 7회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50분 가깝게 중단됐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KIA는 네일, 곽도규,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LG 타선을 4안타로 돌려세웠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NC를 10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창원 원정을 싹쓸이한 삼성은 2위(63승2무52패)를 유지했고, 10연패의 NC는 9위(49승2무61패)까지 추락했다.

삼성은 3번 구자욱이 2안타 3타점, 4번 강민호가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6승(2패)을 수확했다.

반면 NC는 12개의 안타를 몰아치고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안방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부산에서는 10회말 터진 전준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은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꺾었다. 전준우는 통산 1900안타를 끝내기 솔로포로 연결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에서도 KT 위즈가 9회말 터진 김민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를 5-4로 제압했다.

KT는 4-4로 팽팽한 9회말 1사 이후 김민혁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장진혁의 멀티 홈런으로 SSG 랜더스를 상대로 7-1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한화는 52승2무59패(7위)로 5위 SSG(56승1무5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리그 통산 38번째로 1400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의 시즌 7승(7패).

타선에서는 2번 중견수로 나온 장진혁이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화는 대포 4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9만 1527명의 관중이 몰려 누적 관중 847만 566명으로 종전 2017년 840만 688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전체 일정 약 80% 소화 시점인 573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KBO에 따르면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4792명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9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나아가 사상 첫 100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