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욕탕, 술집이 문화 허브로.. "전시 통해 지역 상생"

제주방송 김지훈 2024. 8. 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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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절정을 향하는 가운데, 원도심이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문화 허브로 거듭나는 원도심 현장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떠들썩한 문화 중심지로 젊음이 모여들던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번엔 다양한 카페들이 참여해 저마다 시그니처 커피를 선보이면서, 커피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판로 확대 기회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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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절정을 향하는 가운데, 원도심이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이 현대미술과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고,

지역과 협업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 허브로 거듭나는 원도심 현장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때는 떠들썩한 문화 중심지로 젊음이 모여들던 공간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김기대 작가 작품
농업용 간이하우스에서 사용되는 파란 활대들은 배흘림 기둥 구조물로 천장을 받쳤습니다.

흔들릴 듯한 불안한 재료는 그 안에 담긴 염원을 부각시키고, 장미 모양의 골조로 상징화한 창은 신성한 공간과 세속적 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투영합니다.

김기대 작가
"유교 건축물 양식과 안쪽에 있는 서양 건축 장미창의 형태, 두 가지를 공간에 만들어봤습니다. 공간 자체도 기존 (전시) 공간의 의미를 최대한 잘 해석해 기획이 나왔고 그 의도에 맞춰서 제가 작품 제작을 하려고 했습니다"

'팀서화'가 기획해 진행중인 특별기획전시입니다.

옛 목욕탕은 과거 흔적을 그대로 살려 육체적, 정신적 정화를 주제로 작품을 설치해, 원도심을 기억하면서 몰입감을 더하게 만들었습니다.

도연희 문화예술기획사 '팀서화' 대표(큐레이터)
"탈의를 한다는 게 무척 금기시되는 일인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다 벗고 마주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도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한 번 사회를 바라보자'라는 주제로 전시를 꾸리게 됐습니다"

인근 한 특급호텔은 지역과 협력을 통해 상생의 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엔 다양한 카페들이 참여해 저마다 시그니처 커피를 선보이면서, 커피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판로 확대 기회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보람 'R'호텔 홍보 담당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앞으로 추석이나 크리스마스 때 다른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이런 자리(팝업스토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의 기억과 현대미술이 만나고, 지역과의 상생이 원도심에서 실현되면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새로운 문화 재생의 구심점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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