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빠진 거 맞아? KIA, LG와 잠실 3연전 압도적 싹쓸이…네일 11승 다승 공동 선두로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나성범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데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KIA가 LG 상대로 한 수 위의 화력을 자랑하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KIA는 순위 경쟁 팀이었던 LG를 3연패에 몰아넣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68승 2무 46패로 승률은 0.597까지 올랐다. LG는 60승 2무 52패로 승률 0.536이 됐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91구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스태미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네일은 올해 5차례 LG전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펜에서는 왼손투수들이 줄줄이 나와 왼손타자 위주인 LG 타선을 봉쇄했다.
타자들은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면서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최원준이 스퀴즈번트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의 연속 장타, 2사 후 나온 김태군의 행운의 안타가 추가점으로 연결됐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나성범이 빠졌는데도 화력에서 LG를 앞섰다.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나성범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해서, 오늘 내일 이틀 쉴 수 있도록 했다. 대타가 될 지는 봐야 한다. 한준수가 (18일 LG 선발)디트릭 엔스 공을 잘 쳤기 때문에 나성범은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주전 라인업이 그대로 나간다. 신민재가 지명타자로, 구본혁이 2루수로 나가는 점만 다르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17일) 안타 하나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로 활약한 송찬의에 대해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할 때는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거다. 송찬의와 김범석은 대타감이나 '주전급 백업'이 돼야 한다. 그 과정이 늦어졌다. 올해 오른손 타자 중에서는 송찬의 김범석 김민수를 그렇게 생각하고 캠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 LG와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1사 후 이창진의 3루수 쪽 땅볼이 3루 베이스 맞고 안타로 이어지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어 박찬호의 우전안타, 최원준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뽑았다.
4회에는 연속 장타로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이우성이 다시 좌중간 쪽으로 2루타를 날렸다. 2사 3루에서는 김태군의 땅볼이 다시 3루 베이스 맞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우성이 홈을 밟아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KIA는 6회 2사 후 연속 출루로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점수 4-0이 됐다.
KIA 선발 네일은 올해만 다섯 번째 LG를 상대했다. 그동안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맞대결 평균자책점을 2.43까지 낮췄다.
네일은 최고 시속 150㎞ 빠른 공과 스위퍼, 커터의 움직임을 활용해 LG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모두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탈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약한 타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2회 1사 1, 3루가 가장 큰 위기였는데 여기서 박동원을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7회말 1사 1루에서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8시 15분부터 9시 8분까지 53분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KIA는 곽도규(⅓이닝)에서 전상현(⅔이닝)으로 투수를 바꿔가며 7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전상현은 김현수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장현식, 9회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해 LG에 무득점 패배를 안겼다.
LG는 선발 엔스가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수비에서 두 번이나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내야안타를 내주는 불운이 반복됐다. 이 안타들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타선은 주전이 총출동한 베스트라인업이었지만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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