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천기지창 개발 새 국면…쟁점은 ‘주거 비율’
[KBS 부산] [앵커]
이전이 확정된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의 개발 논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업성이 낮다며 토지 이용 계획을 다시 검토하는데, 주거 비율을 얼마만큼 높일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 속 철도차량정비단, 범천기지창입니다.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나면 24만㎡ 규모의 빈 땅이 생깁니다.
부산시가 구상한 토지 개발 이용 계획입니다.
공원 등 공공시설이 43%, 업무 용지 27%, 문화 시설은 12%가 넘습니다.
주거 비율은 9% 정도입니다.
지난 1월 땅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 부산진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부산시는 개발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영 개발 시행자가 현재 주거 비율로는 사업성이 낮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지난달 17일/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 : "주거 비율이 낮다는 것이 지금 현재 LH의 지적 사항입니다. 그래서 9% 가지고는 사업을 할 수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개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자, 용역을 벌인 한국철도공사가 최근 주거 비율 조정 등 토지 이용 계획을 재검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부산시는 용역 결과로 토대로 적정한 토지 이용 비율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는데요,
핵심 쟁점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주거 용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입니다.
사업성을 이유로 주거 비율을 대폭 늘리면 공공시설이 줄어 협의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영욱/부산진구청장 : "도심을 단절시키고 소음, 먼지 등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던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공공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부산시, 한국철도공사와 잘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시 계획대로 오는 10월까지 토지 이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 범천기지창 개발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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