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우크라가 12만명 국경배치…우리도 맞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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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가 자국과 접한 국경선 부근에 12만 명이 넘는 군인들을 배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벨라루스도 우크라와 접한 국경선 전체에 걸쳐 총 병력의 3분의 1에 가까운 군인들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이 벨라루스 벨타 관영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확히 몇 명의 자국 군인들을 우크라 국경선에 배치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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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가 자국과 접한 국경선 부근에 12만 명이 넘는 군인들을 배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벨라루스도 우크라와 접한 국경선 전체에 걸쳐 총 병력의 3분의 1에 가까운 군인들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이 벨라루스 벨타 관영 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확히 몇 명의 자국 군인들을 우크라 국경선에 배치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2022년 판 국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전문 병력이 4만8000명 정도이고 1만2000명의 국경수비대가 따로 구성되어 있다.
루카셴코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접한 벨라루스가 옛 소련 공화국에서 독립한 후 정권을 계속 잡고 있다. 2019년 대선 승리로 5연임 되었으나 부정 조작 선거라며 전국적인 시위가 펼쳐졌으며 서방 등 국제사회도 가세했다. 이때 푸틴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군대 지원 의지를 밝혔다.
벨라루스는 푸틴의 맹방이 되었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전면 침입 때 한 달 전 합동훈련을 이유로 들어와있던 러시아군이 자국 남부 국경선을 넘어 우크라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후 루카셴코는 푸틴이 국제적 고립에 처해 있을 때 5차례 넘게 찾아가 만났다. 푸틴은 장소만 이용한다는 조건을 달면서 올해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을 이동 배치했다.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 관영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우크라의 공격적 정책을 감안해서 우리는 전쟁 때 방위력이 될 수 있는 군인들을 전 국경선에 위치시켰다"고 말했다.
우크라 정부는 전날 벨라루스 군인들이 국경선에 집결하는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벨라루스의 빅토르 크레닌 국방장관은 이틀 전 우크라가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경선 상황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가 지난 6일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기습 침입공격하고 열흘 넘게 러시아군이 퇴각시키지 못하자 한때 러시아와 병력 통합을 논의하며 우크라 침입 가능성을 운위하던 벨라루스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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