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 내더라도 K원전 쓰겠다”...한국 세일즈 외교 단골로 떠오른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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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체코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다.
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체코 신규 원전을 짓게 되면 건설부터 운영까지 100년 이상 뗄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된다"며 "체코는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를 비롯한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정부, 한국 기업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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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교역 4년새 1.5배 성장
반도체·이차전지·수소협력 기대
TIPF로 경제영토 확장 가속페달
유럽·아프리카·중동·중앙아·중남미
벌써 23개국과 서명···40개국 목표
시장개방 FTA보다 거부감 적어
글로벌사우스 등 개도국 포커스
TIPF는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로 국회 비준이 필요없는 새로운 통상협정이다. 서명과 동시에 발효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첫 TIPF를 체결했다. 지금까지 23개국과 서명했다. 앞으로 4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18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KOTRA 등은 원전수주를 계기로 에너지, 첨단산업, 공급망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쳐 맞춤형 협력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큰 틀의 기본협정에 해당하는 TIPF를 체결할 계획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수 차례 협상을 했지만 통상협정 체결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꽤 많다”며 “속도가 나지 않는 협정은 과감히 정리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채널이 없었던 국가들과 ‘맞춤형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도 한다. 대표적인 게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과의 TIPF 체결이다.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인 남반구 신흥국들이 해당한다. 자원과 인구가 풍부하다.
경제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비정기적인 정부간 대화 채널을 장관급이나 실무급에서 정례화·상시화하는 게 핵심이다. 실무급에서는 상시 채널을 가동하고, 연간 단위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는 체코와 원전 이외의 분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체코 신규 원전을 짓게 되면 건설부터 운영까지 100년 이상 뗄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된다”며 “체코는 수소, 반도체, 이차전지를 비롯한 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정부, 한국 기업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시 채널이 열리고 산업 분야별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게 되면 양국 교역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9년 한·체 교역규모는 29억6600만 달러였다. 지난해엔 44억700만 달러로 4년새 1.5배 증가했다. 1990년 수교이후 양국 교역은 8배 이상 늘었다. TIPF로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나면 교역은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전은 사업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정부 간에 오랜기간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한국 상품이 체코 시장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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