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3-2로 역전승…'선두' 강원, 광주 꺾고 4연승

'손준호 득점' 수원FC, 울산 원정서 2-1 승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1 강원FC가 2골 차 열세를 뒤집으면서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수원FC는 울산 HD 원정을 떠나 승리, 2연패를 끊었다.

강원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광주FC에 3-2 역전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이어간 강원은 15승 5무 7패(승점 50)가 되면서 2위 김천 상무(승점 46)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4연승이 무산된 광주는 12승 1무 14패(승점 37)로 7위에 자리했다.

초반 흐름은 광주가 앞섰다.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한 광주가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건희가 이기혁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광주는 7분 뒤 행운이 따르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아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이 강원 외국인 수비수 강투지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아사니에게 계속 측면 돌파를 허용한 강원은 전반 25분 만에 왼쪽 측면의 윤석영, 유인수를 송준석과 조진혁으로 교체했다.

이후 강원은 공세를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좀처럼 만회 골을 넣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강원은 전반 추가 시간 코바체비치의 헤더 골로 1골 차로 따라갔다.

기세를 탄 강원은 후반 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가 넘긴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쇄도하며 헤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후반 25분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빼고 김경민과 헨리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는데, 이는 효과적이었다. 헨리가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며 헤더로 역전 골을 넣었다.

강원은 후반 39분 미드필더인 김동현을 빼고 수비수 신민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 1골 차를 지켜내며 4연승을 이어갔다.

수원FC는 울산으로 원정을 떠나 울산 HD를 2-1로 눌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수원FC는 13승 5무 9패(승점 44)가 되면서 FC서울(승점 42)을 6위로 밀어내고 5위를 마크했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처음 홈경기를 치른 울산은 패배, 13승 6무 8패(승점 45)로 3위에 자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9분 울산 공격수 주민규의 퇴장으로 수원FC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주민규는 공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을 당했다.

수원FC는 주민규가 퇴장당하자 바로 수비수 정승배를 빼고 공격수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FC의 선택은 옳았다.

총공세를 펼친 수원FC는 전반 42분 손준호의 중거리 골로 앞섰다. 손준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울산 김민준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이 됐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9분 정승원의 도움을 받은 안데르손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울산은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6분 루빅손이 야고의 패스를 받아 득점, 한 골을 만회했다.

1골 차 살얼음판 리드에도 수원FC는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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