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대체자? 방법은 하나! 펩을 붙잡는 것"…맨시티 단장의 결론, "펩 설득해서 재계약 맺을 것, 지켜 봅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견이 없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그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 됐다. 이 역시 이견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황금기를 연 핵심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룬 업적은 가히 위대하다. EPL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성공했다. 리그 우승은 총 6회. 더불어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고, 잉글랜드에서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에서 수확한 우승 트로피는 총 18개다. 맨시티가 곧 과르디올라였고, 과르디올라가 곧 맨시티였다.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마지막 시즌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EPL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지쳤다. 현실은 내가 맨시티에 머무르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 클럽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 느낌은 다음 시즌에는 남는 것이다. 그리고 시즌 동안 대화를 나눌 것이다. 지켜보자. 나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아무도 연속으로 4회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고, 해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피곤하다. 다음은 무엇일까. 모든 것이 다 끝났을 때 새로운 동기를 찾기 어렵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맨시티 최대 고민이다. 이에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솔직히 과르디올라 대체자에 대한 생각은 가끔씩 한다. 하지만 적절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과르디올라를 대체할지 확신이 없다. 내가 존경하는 축구 스타일이나 방법론을 가진 감독들이 있다. 훌륭한 성과를 낸 지도자들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건 정말 어렵다"고 토로했다.
방법은 하나다. 펩을 붙잡는 것 뿐이다. 베히리스타인 단장은 "아직 1년이 남았다. 계속 생각할 시간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과르디올라를 붙잡는 것이다. 이것이 힘든 요청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른 어떤 클럽보다 맨시티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다. 우리가 그를 설득해서 다시 우리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우리가 해낼 수 있는지 지켜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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