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게임노트] ‘창단 첫 10연패’ NC, 천적 백정현 넘지 못했다…삼성, NC 5-3으로 꺾고 시리즈 스윕

최민우 기자 2024. 8. 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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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창단 최다 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맞붙은 팀간 14번째 맞대결에서 5-3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의 시즌전적은 63승 2무 52패가 됐다. NC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9승 5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백정현이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백정현은 NC를 상대로 49경기에서 190이닝을 책임졌고, 16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길고하며 ‘NC 천적’으로 군림해왔다. 그리고 이번 NC전에서도 백정현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6승(2패)을 수확했다.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구자욱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NC는 선발 투수 이재학이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박민우만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 10연패에 빠진 NC의 시즌전적은 49승 2무 61패가 됐다.

▲ 박민우 ⓒ NC 다이노스

NC는 창단 첫 10연패를 기록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1군 진입 첫해였던 2013시즌 4월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28일 마산 두산전까지 1무 9패를 기록했고, 2018시즌 4월 5일 마산 삼성전부터 15일 인천 SK전까지 9연패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전병우(3루수)-김현준(우익수)-안주형(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최정원(중견수)-서호철(3루수)-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박세혁(포수)-김수윤(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선취점을 낸 건 삼성이다. 1회초 김지찬이 볼넷을 얻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류지혁이 번트를 댔는데,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다시 한 번 더 삼성은 번트를 댔다. 팀내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구자욱이 배트를 내렸고, 자신을 희생해 주자를 한 베이스씩 이동시켰다.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은 삼성은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얻었다.

잠잠했던 삼성 타선은 5회초 다시 점수를 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안주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출루했다. 계속해서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류지혁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에 있던 안주형이 3루에 섰고,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또 강민호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 박민우 ⓒ곽혜미 기자

NC도 경기 막바지 추격에 나섰다. 8회말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박민우가 우월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서호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천재환이 3루 땅볼로 잡혀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삼성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재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지찬의 우전 안타가 나왔고, 류지혁이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쳐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다. 9회말 등판한 김재윤이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박시원을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그리고 김주원을 3루 플라이로 잡아냈다. 최정원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2루수 류지혁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가 됐다. 이때 박세혁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서호철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은 김재윤. 박민우에게 다시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윤은 권희동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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