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男’과 호텔 밀회 들키더니…‘비서 급여’까지 빼돌린 日의원, 결국

2024. 8. 18. 2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륜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비서 급여 사기 의혹까지 겹치면서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세 전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참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히로세 전 의원은 불륜 의혹은 인정하며 고개 숙였지만 비서 급여 편취 의혹은 부인해왔다.

하지만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하자 히로세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알리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륜남과 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발각돼 논란이 됐던 일본 여당인 자민당 출신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불륜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비서 급여 사기 의혹까지 겹치면서 결국 의원직을 내려놨다.

18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세 전 의원은 지난 15일 참의원에 사직 의사를 밝혔고, 참의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험지'로 알려진 이와테현에서 당선돼 주목받았다.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히로세 전 의원은 최근 외국인 남성과의 불륜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켰다.

데일리신조는 지난 3월 "히로세 의원이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호텔에 들어가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히로세 전 의원은 불륜 의혹은 인정하며 고개 숙였지만 비서 급여 편취 의혹은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여성을 공설 2비서로 허위 신고해 국가로부터 급여를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았다. 이렇게 챙긴 금액은 약 400만엔(364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하자 히로세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알리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사무실 경비 마련을 위해 비서 급여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