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호 첫 고위 당정협의회 참석… '민생 회복' 한 목소리

정부·여당과 대통령실이 18일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한 이들은 민생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당정 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저희가 목전에 큰 선거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야말로 진짜 민생 정치를 실천할 기회"라며 "국민께서 평범한 일상처럼 반복되는 야당의 탄핵과 특검 공세에 크게 피로감을 느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공세에 단호하게 맞서야 하지만, 이제 국민께서 정부·여당을 평가하는 진짜 전장은 민생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정부·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라며 "민생에서 그 시너지를 발휘하고 우리 실력을 보여드릴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당정 회의를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열고 실용적이고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며 "당정 회의가 민생의 컨트럴 타워로서 기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그간 어려운 대내외 여건 아래서도 각종 개혁 과제를 추진하고 민생 살리기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도 더 노력하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와 의지를 국민께 확실히 보여줘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도 당과 함께 민생 최우선을 기조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금·노동·교육·의료 개혁 등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요 개혁 과제 완수와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입법과 제도 개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부와 당이 하나가 돼서 그야말로 '올코트 프레싱'(전면강압 수비)으로 민생 정책에 몰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 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