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SON’ 한때 ‘토트넘 미래’ MF, 결국 떠난다···승격팀 레스터 이적 임박, 이적료 350억→‘HERE WE GO’ 로마노 확인
한 때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로 불렸던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24)이 결국 떠난다. 행선지는 승격팀 레스터 시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스터 시티는 예정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월요일에 올리버 스킵의 영입을 완료할 것이다. 토트넘은 구두 합의와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뒤 스킵을 완전 이적으로 보낼 것이다. 쿠퍼 감독에게 더 많은 영입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가장 높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스킵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가 넘는 금액이 될 것이다.
레스터는 이번 여름 중원의 핵심 에이스 듀스버리-홀을 떠나보냈다. 듀스버리-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44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난 첼시로 합류했다.
따라서 레스터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에이스 듀스버리-홀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었다. 여러 선수의 이름이 후보군에 올랐으나 영입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결국 기존 노리던 스킵을 데려오는 데 임박했다. 스킵은 토트넘의 유스 출신으로 주로 3선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수비적으로 공헌하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의 선수다.
스킵은 한때 토트넘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었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나면서 노리치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팀을 EPL 승격으로 이끌면서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다.
큰 기대 속에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주로 벤치에 앉으며 로테이션 역할을 맡을 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5회에 그쳤고 심지어 후반기에는 미드필더가 아닌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결국 팀 내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스킵은 이적을 선택했다. 승격팀 레스터로 합류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레스터는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해리 윙크스를 영입한 데 이어 스킵까지 품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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