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호수비 선보였지만…배지환 방망이 이렇게 안 맞을 수 있나, 결국 1할대 타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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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였지만 시즌 타율은 1할대(.190)로 떨어졌다.
지난해 111경기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30볼넷 92삼진 24도루 출루율 .296 장타율 .311 OPS .608을 기록한 배지환은 올해 23경기 타율 1할9푼(58타수 11안타) 무홈런 4타점 11득점 5볼넷 19삼진 5도루 출루율 .250 장타율 .224 OPS .474로 타격에서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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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그림 같은 호수비를 선보였지만 시즌 타율은 1할대(.190)로 떨어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5)이 좋은 수비에도 타격이 맞지 않아 웃지 못했다.
배지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선발 출장 기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2할4리에서 1할9푼(58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507에서 .474로 낮아졌다.
하지만 수비에서 놀라운 슈퍼 캐치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7-2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빅터 로블레스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했다. 안타 확률 32% 타구였지만 배지환이 빠르게 스타트를 끊어 몸을 날렸다.
만약 안타가 됐다면 7-4로 쫓기면서 무사 1,2루 또는 1,3루 위기가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배지환의 호수비로 피츠버그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한숨 돌렸다. 베드너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와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2 피츠버그 승리.
기막힌 수비로 홈팬들의 환호를 받은 배지환이지만 타격이 아쉬웠다. 시애틀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맞아 3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초구 바깥쪽 높은 시속 96.4마일(155.1km) 포심 패스트볼에 힘없는 타구가 나왔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진 시속 88.4마일(142.3km) 체인지업을 쳤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우완 J.T. 샤그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96.3마일(155.0km) 싱커에 배트가 헛돌았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트로이 테일러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시속 96.8마일(155.8km) 싱커를 잘 받아쳤다. 시속 100마일(160.9km)로 386피트(117.7m)를 날아간 타구였지만 시애틀 중견수 로블레스에게 잡혔다. 안타 확률 60% 타구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111경기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30볼넷 92삼진 24도루 출루율 .296 장타율 .311 OPS .608을 기록한 배지환은 올해 23경기 타율 1할9푼(58타수 11안타) 무홈런 4타점 11득점 5볼넷 19삼진 5도루 출루율 .250 장타율 .224 OPS .474로 타격에서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시범경기에서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배지환은 5월22일 시즌 첫 콜업됐지만 6월5일 오른쪽 손목 염좌로 또 부상자 명단 올랐다. 지난달 27일 다시 콜업되는 등 부상 악재 속에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트리플A에선 48경기 타율 3할5푼5리(183타수 65안타) 5홈런 26타점 36득점 26볼넷 50삼진 12도루 출루율 .434 장타율 .497 OPS .931로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는 수준의 타격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통하지 않고 있다.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보니 꾸준히 타석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타격감을 찾거나 유지하는 게 힘들다. 어쩔 수 없는 백업 선수의 숙명으로 선수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이날 슈퍼 캐치처럼 수비와 주루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이는 선수라 백업으로라도 빅리그 생존 경쟁력은 확실히 있다. 장점을 살리면서 타석 기회를 늘려 타격 솜씨를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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