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대표회담 제안한 이재명, 정쟁 대신 민생 챙기는 계기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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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연임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소통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 문제를 의논하자"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므로 이 대표가 진심으로 영수·대표 회담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먼저 정쟁에서 벗어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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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연임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소통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 문제를 의논하자"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수시로 만나 민생을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러려면 상호 간에 신뢰가 담보되어야 한다. 정쟁으로 상대를 공격해 끌어내리려 들지 말고,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여야는 그런 신뢰가 없기에 영수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상호 간에 비난이 증폭되는 부작용만 낳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대표가 진심으로 영수·대표 회담에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먼저 정쟁에서 벗어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정권의 불법과 부정, 불공정 때문에 모든 영역이 퇴행 중"이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 억울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했고, "나라를 지키는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도 진상 규명은커녕 사건을 조작한다"고 했다. 이는 윤 정부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이 대표가 이런 주장을 고집한다면 정쟁은 필연이다. 그 과정에서 민생과 경제는 희생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고 했다. 그가 이런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면 민생을 위해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정부·여당 주장처럼 채해병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미진하면 그때 특검을 하는 게 어떤가. 정부에 그런 양보를 하고 민생대책을 논의한다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이 내놓은 민생 대책을 정부가 받아들이기도 쉬울 것이다. 그러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 신뢰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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