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드필더 '퍽노원', 리버풀 제안 결국 거절" 한 축구매체의 '조크'

윤진만 2024. 8.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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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축구 전문 매체 '트롤 풋볼'이 '한국인 미드필더'를 주제로 유머 게시글을 올렸다.

'트롤 풋볼'은 16일(한국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미드필더 퍼킨-노-원(Fuckin-No-Won)과 브라질 공격수 노보디뉴(Nobodinho)가 리버풀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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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롤 풋볼 SNS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스꽝스러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축구 전문 매체 '트롤 풋볼'이 '한국인 미드필더'를 주제로 유머 게시글을 올렸다.

'트롤 풋볼'은 16일(한국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미드필더 퍼킨-노-원(Fuckin-No-Won)과 브라질 공격수 노보디뉴(Nobodinho)가 리버풀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띄웠다.

같은 날 새벽 "리버풀이 한국인 미드필더 퍼킨-노-원과 브라질 공격수 노보디뉴 영입에 임박했다"고 밝힌지 16시간만에 '결렬피셜'을 띄운 것이다.

눈치 챘겠지만, '트롤 풋볼'이 언급한 두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퍼킨노원'의 발음이 마치 '퍽노원'처럼 한국 이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추측된다.

노보디뉴는 '노바디'와 '지뉴'의 합성어다. '퍼킨노원'도 '젠장 아무도 없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누구도 리버풀에 입단하길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장난스럽게 던지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이번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중 유일한 '0입' 중인 리버풀은 개막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의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노렸다.

다른 스타일, 같은 실력. A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이적전문가에 따르면, 수비멘디 측에서 먼저 이적의 여지를 남겨 리버풀 측에서 접근을 했다. 양 구단은 이적료까지 합의에 다다랐지만, 끝내 수비멘디가 '친정'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하면서 고대했던 3선 보강이 무산됐다.

'운동장을 꽉 채운 첼시 스쿼드'와 '리버풀 미드필더 거절리스트'는 현지에선 유명한 '밈'이다.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이상 첼시),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메이슨 마운트(맨유), 심지어 미드필더 출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등이 줄줄이 리버풀을 거절했다고 조롱할 때 쓰이는 밈이다.

리버풀은 개막 전까지 미드필더 보강을 하지 못했지만,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데뷔전인 입스위치 타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디오고 조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와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중원을 구축했다. '클롭의 황태자' 엔도 와타루는 벤치에 대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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