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악력 높인 '2기 이재명 호'‥'다양성·대여협상·대선비전'이 과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표가 확고한 당 장악력을 보여주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눈앞에 놓인 과제가 녹록지 않습니다.
먼저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일극체제 비판을 넘어야 하고, 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법안 처리의 성과도 내야할 텐데요.
차기 대권 가도에 영향을 줄 2기 이재명 호의 과제는 무엇인지 나세웅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는 압도적인 표차의 승리와 함께, 최고위원 전원을 '친이재명계'로 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년 전, 1기 이재명 지도부 츨범 때보다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 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더욱 커졌습니다.
당내 토론이 사라지고 다양성이 실종됐다는 비판.
경선 과정에선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앞세운 당내 일각의 '이재명 팔이'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봉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지난 12일)] "이재명 대표를 팔아, 권력 실세 놀이를 하고 있는 '이재명 팔이' 무리들‥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 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첫번째 과제는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극복하는 겁니다.
"친명, 비명을 나누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는 게 새 지도부의 시각이지만, 경선과정에서 보인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중심의 단일대오가 정당성을 얻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난 총선에서처럼 결국, 선명한 대여 투쟁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꽉 막힌 정국에서, 여당을 견인해 핵심 법안을 타결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채상병 특검법', '방송 4법' 같은 쟁점 법안이 줄줄이 '2기 이재명 호' 앞에 놓여 있습니다.
대권 주자로서 정권교체를 위한 이 대표 자신만의 집권 전략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과젭니다.
이 대표는 민생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먹사니즘' 내세우며, 종부세·금투세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은 수권정당을 향해 나아가야죠. 집권경험도 있고‥ 그래서 제가 계속 '먹사니즘', 먹고사는 문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당내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전당대회 참여율, 그리고 총선 이후 지지부진한 민주당 지지율을 위험 신호로 꼽습니다.
선명한 '대여 투쟁'과 정권 교체를 위한 중도 확장이란 상반된 과제를 어떻게 조율해내느냐에 따라 이재명 연임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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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802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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