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야간경기, 새벽 종료를 막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

김홍주 2024. 8.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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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개막하는 US오픈이 경기 종료 시각이 늦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근래 들어 US오픈은 경기 종료 시각이 새벽까지 늦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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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나이트 세션

8월 26일 개막하는 US오픈이 경기 종료 시각이 늦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근래 들어 US오픈은 경기 종료 시각이 새벽까지 늦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녁 7시부터 두 경기가 열리는 센터코트 나이트 세션에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 

2022년 대회에서는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남자 단식 8강전이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승리하였는데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쯤 시작하여 경기가 끝난 것은 다음날 오전 3시 쯤이었다. 또 지난해 대회에서는 20시 55분 시작된 시너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의 남자단식 4회전이 새벽 1시 40분에 끝났다.  

시합이 심야 시간대에 종료되면 선수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선수들은 경기 후 온코트 인터뷰나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여해야 하므로 바로 숙소로 돌아갈 수가 없다. 

올해 1월에 ATP와 WTA는 대회 책임자의 승인이 없는 한, 23시 이후에는 경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이것은 나이트 세션을 가능하면 18시 30분, 늦어도 19시 30분까지는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대회는 ITF가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ATP와 WTA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수는 없다. 올해 US오픈의 센터코트의 나이트 세션 첫 경기는 예년과 같이 19시에 시작된다.

US오픈의 토너먼트 디렉터인 스테이시 앨러스터는 시합의 스케줄을 보다 유연하게 하기 위해 "아서 애시 스타디움(센터코트)에서의 두 번째 경기 또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두 번째로 큰 코트)의 마지막 경기가 23시 15분까지 시작되지 않을 경우 심판들에게 경기를 다른 코트로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물론 이 방침은 (각국) 방송팀의 준비가 갖추어져 있는지, 볼퍼슨이 갖추어져 있는지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이런 상황에 이르렀을 경우 심판원이 코트 변경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선수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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