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한민고 만든다... 군인 자녀 특화 자율형공립고 공모
군인 자녀 교육에 특화된 자율형공립고(자공고)가 생긴다. 이사가 잦은 직업군인의 자녀들이 부모를 따라 계속 전학을 가는 불안정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9월 30일까지 국방부와 함께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 선정 공모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심사를 거쳐 10월 고교 2~3곳을 군인 자녀 자공고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전국에 있는 군인 자녀를 모집할 수 있는 입학 특례가 주어진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직업군인의 약 50%가 읍·면 등 격오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업군인의 약 79%는 복무 중 10회 이상 이사한 경험이 있다. 군인 자녀가 부모를 따라 계속 학교를 옮기거나, 아니면 부부가 자녀 학교 때문에 다른 지역에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직업군인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려 군인복지기본법을 개정해 2014년 경기 파주에 한민고를 개교했다. 한민고는 입학생의 70%를 군인 자녀로 뽑는 기숙형 사립 일반고다. 4인 1실(약 12평) 기숙사를 300실 갖추고 있어 전교생(1084명)이 기숙 생활을 한다. 우수 대학 진학 실적도 뛰어나다. 한민고 같은 공립고를 2~3개 더 만들겠다는 것이다.
선정된 학교는 2026학년도 고입부터 전국에서 군인 자녀를 모집할 수 있다. 교육부는 ‘충분한 기숙사 확보’ 방안을 핵심으로 볼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계속 이사해야 하는 군인 가족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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