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에 조국혁신당 "축하" 새미래 "우상화"

개혁당 "일극체제 취하면 부작용"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오규진 기자 = 군소 야당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자 잇달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텃밭' 호남을 놓고 경쟁할 운명인 새로운미래는 축하 대신 '이재명 우상화'라는 비판을 내놨고, 결이 다른 개혁신당 역시 '일극 체제'를 꼬집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혁신당은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민주당과 확고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약속한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치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2기 이재명 체제에서는 정쟁과 편 가르기보다는민생을 위한 '대국적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 및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쓴소리'도 동시에 나왔다.

특히 민주당 탈당파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5주기에 당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전당대회를 열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일극 체제와 우상화만이 관심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병헌 대표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 앞에서 연 'DJ 사저 수호' 집회에서 민주당을 향해 "속된 말로 초상집에서 피리 불고 노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김대중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김 수석대변인 역시 "지나친 일극 체제에만 취해 있으면 부작용은 생기기 마련이다. 당 대표 한 명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재론하겠다고 하는 등 민주당 일각의 반개혁적 흐름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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