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재명과 아이들` 컴백 무대에 기대보다 우려 앞서"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은 18일 "선거는 싱겁게 끝났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시험대는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가시적 변화 없이는 국민적 감동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기 이재명 체제에서는 정쟁과 편가르기보다는 민생을 위한 '대국적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85%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은 이 대표에게 훈장보다는 족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은 집중되면 위험해진다"며 "당대표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견제해야 할 5명의 최고위원들 마저 '재명 바라기'로 일관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물극즉반이라 했다. 지나친 일극체제에만 취해 있으면 부작용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팀원만 바뀐 '이재명과 아이들' 컴백 무대에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바뀌어야만 한다. 가게 간판과 사장님이 그대로라면 제공하는 메뉴라도 싹 바꿔야만 한다"며 "당대표 한 명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정쟁보다는 협치, 막말보다는 존중, 이념보다 민생이 앞서는 정치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