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비와도 소용없다 '이중 고기압'에 폭염 이어져
【 앵커멘트 】 폭염이 언제 끝날지가 최대 관심사죠. 이번 주 비가 오긴 오는데 더위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전국부 황재헌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번 주초 비 소식이 들어와 있긴 하죠?
【 기자 】 일단 내일과 모레 제주는 많은 곳은 100mm 이상, 부산 울산 경남지역 등에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이후 21일엔 남부·강원 영동에,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대구·경북이 20~60㎜, 강원 영동·강원 영서 남부 10~40㎜,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5~20㎜입니다.
【 질문 2 】 일반적으로는 비가 열기를 좀 식혀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고요?
【 기자 】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가 22일인데 이때는 더위가 좀 가실 걸로 기대를 많이 하거든요, 올해는 조금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번 비도 강하게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걸로 보여서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물론 비가 올 때는 조금 낫겠지만 안 올 때는 뜨거운 열기가 쉬지 않고 공급되는 거죠.
지금 폭염은 우리나라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인데요.
티베트 고기압과 함께 겹겹이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와중에 이번 비를 몰고 오는 열대저압부가 수증기를 더 공급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방에 히터를 계속 켜 놓는다고 치면 물을 아무리 뿌려도, 그 물 뿌리기만 중단하면 더울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기상청도 비가 오더라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날이 많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질문 3 】 열대야도 당연히 계속되겠네요?
【 기자 】 가장 힘든 부분이실 텐데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도 계속된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이번 비가 간헐적이어서 낮이든 밤이든 계속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폭염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 기상청은 아직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너무 덥다 보니까 기상청이 폭염 백서를 쓰기로 했다고요?
【 기자 】 태풍, 장마와 관련해 쓴 적은 있지만 더위와 관련한 백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폭염이 극심해져서 이제는 재난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역대 폭염의 기록 그리고 폭염이 변화되는 모습, 전망,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까지 담는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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