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경남 가축 폐사 10만 마리 넘어…어류 폐사 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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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 한 달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을 견디지 못한 가축 폐사가 10만 마리를 넘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도에 신고된 가축 폐사는 10만 1050마리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정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다.
경남은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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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하루새 1명 추가 주춤, 누적 272명 집계
폭염·열대야 일수 5년새 가장 길어
경남 지역에 한 달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을 견디지 못한 가축 폐사가 10만 마리를 넘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도에 신고된 가축 폐사는 10만 1050마리로 나타났다.
닭(육계·산란계)이 4만 1273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8643마리, 오리 5634마리, 기타 3만 7500마리다.
또 고수온에 따른 어업 피해는 거제 2개 어가에서 조피볼락과 넙치 8천 마리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시군에서 접수되지 않은 피해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수온 주의보 해역인 진해만과 사천·강진만을 제외한 모든 도내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도는 앞으로 정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다.
강에서는 녹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남조류 세포 수 측정 결과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mL당 1만 세포 수를 초과했다.
오는 19일 검사에서도 이 수준을 넘어서면 조류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천 개 이상이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 이상이면 대발생이 발령된다. 도는 댐과 보의 방류량을 늘려 달라고 낙동강홍수통제소에 요청했다.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16개 시군에서 사망 6명을 포함해 27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온열질환자가 1명만 추가돼 점차 줄고 있지만, 폭염·열대야 일수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긴 21.4일·17.2일을 기록 중이다.
경남은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창원 등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통영 등 나머지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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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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