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낙관하는 美… 하마스는 “환상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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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일주일 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말까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협상이 추진될 시간을 주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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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들도 막바지 협상에 공감”
하마스 “중재안 진전 없어” 반박
“이란, 협상 위해 보복 공격 연기”
다만 이스라엘과 중재국 사이에 협상이 진전을 이루더라도 하마스가 이에 동의할지는 불분명하다. 그간 하마스 측에서는 암살당한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협상을 지휘해왔으며, 이번 회담에는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 하마스 고위 당국자는 BBC에 “중재국에서 받은 내용은 매우 실망스럽고 진전이 없었다”면서 중재국이 “환상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향후 며칠간 강도 높은 외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대표단이 도하에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과 만나 휴전안 수용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을 통해 중동에서 전면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거듭 촉구했다. 두 장관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이란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위협은 전면적인 지역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력을 보이고 외교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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