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충북의 도전…“연어·송어 양식 1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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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마을' 충북이 바다 없는 설움을 '연어·송어 양식·유통 1번지' 조성으로 달래려 한다.
이영호 충북도 수산진흥팀 주무관은 "충북은 바다는 없지만 40여곳에서 송어를 양식·유통하는 등 양식·유통이 활발한데다 내수면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연어 이식·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바다의 꿈을 키워왔다"며 "사업 후보지 보은은 속리산 등 산골·농촌으로 알려졌지만 대전과 수도권, 영호남 등 교통·접근성이 좋아 사업·경제성이 빼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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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마을’ 충북이 바다 없는 설움을 ‘연어·송어 양식·유통 1번지’ 조성으로 달래려 한다.
충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연어류·스틸헤드(무지개송어)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자’ 공모에 충북 보은군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바다 고기인 연어·송어 등을 양식·유통하는 이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59억3100만원, 지방비(도비 17억7100만원, 군비 41억6천만원), 민간자본 79억원 등 197억7천만원을 들여 보은군에 연어·송어 양식·유통 시설을 조성한 뒤 2027~2028년께부터 전국에 연어·송어 등을 유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말까지 연어·송어 양식장 3300㎡(약 1천평), 가공·유통 시설 1980㎡ 등 친환경 양식 어업 사업 공간 9740㎡를 조성할 참이다.
이곳에선 북미 바다 등에서 주로 사는 스틸헤드 송어(강해형)와 마리당 무게 3~5㎏ 정도로 크고 상품성도 빼어난 킹연어를 양식·유통할 계획이다. 이영호 충북도 수산진흥팀 주무관은 “충북은 바다는 없지만 40여곳에서 송어를 양식·유통하는 등 양식·유통이 활발한데다 내수면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연어 이식·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바다의 꿈을 키워왔다”며 “사업 후보지 보은은 속리산 등 산골·농촌으로 알려졌지만 대전과 수도권, 영호남 등 교통·접근성이 좋아 사업·경제성이 빼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바다를 향한 충북의 꿈은 진행형이다.
내륙권에선 처음으로 국립미래해양과학관이 내년 말께 청주에 문을 연다. 조선 수군 주력 전함 판옥선을 본보기로 1만4980㎡(약 4531평) 규모로 조성하는 해양과학관은 2019년 초부터 ‘충북에 바다를 주세요’란 슬로건을 내걸고 100만명 서명 등 범도민 운동을 편 끝에 유치한 것이다. 실제 해양박물관(부산·인천), 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해양과학교육관(경북 울진) 등은 모두 바다 마을에 있다.
앞서 충북도는 2019년 괴산군에 7만5623㎡ 규모로 건어물 등을 유통하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도 조성했는데, 최근 열대어·관상어 등을 갖춘 아쿠아리움까지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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