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승인받은 패통탄 태국 총리 “모든 의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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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총선 이후 이어진 태국 정치계의 격랑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화려한 귀환'으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패통탄의 총리 선출과 탁신 전 총리의 정치권 귀환으로 태국 민주주의는 또 한 번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어 지난 14일 태국 헌재가 세타 총리를 부패 혐의로 해임결정하자 사실상 막후 역할을 하던 패통탄이 직접 총리 자리에 올랐고, 탁신 전 총리도 태국 정치권에서 완전히 영향력을 회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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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7세… 역대 최연소 기록도
내각 인선·국왕 충성 선서 후 취임
선출 하루 만에 부친인 탁신 사면
향후 ‘상왕’으로 막후 영향력 전망
지난해 5월 총선 이후 이어진 태국 정치계의 격랑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화려한 귀환’으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오랜 앙숙이었던 군부와 손잡고 딸인 패통탄 친나왓을 총리까지 밀어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태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탁신 전 총리는 향후 사실상의 ‘상왕’으로 막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탁신 전 총리의 세 자녀 중 막내로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며 정치와 무관한 삶을 살던 패통탄이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지 3년여 만에 총리가 된 것도 탁신이라는 ‘뒷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상 탁신 전 총리가 정계 복귀를 위해 딸을 대리인으로 삼은 셈이다.
태국 군부 세력과 프아타이당은 여전히 태국 국민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전진당에 대한 탄압도 지속하는 중이다. 피타 전 대표와 전진당을 왕실모독죄 개정 시도 등을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제소했고, 지난 7일 전진당은 해산되고 피타 전 대표는 10년간 정치활동이 금지됐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반부패위원회(NACC)가 왕실모독죄 개정 법안에 서명한 전 전진당 의원 44명에 대한 조사를 16일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진당 소속이던 이들은 이달 초 헌재의 정당 해산 결정 이후 국민당(PP)을 재창당했으나, NACC 조사 이후 해당 의원들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정치생명이 사실상 끊기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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