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사상 첫 '1천만 관중' 눈앞…MLB·NPB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18일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쓰면서 사상 첫 1천만 관중 돌파 가능성까지 키웠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늘(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 입장권 2만 3천750장이 모두 판매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이 2017년에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인 840만 688명을 뛰어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17일까지 568경기에서 838만 4천137명의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이제 KBO리그는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넘어 1천만 관중을 겨냥합니다.

KBO리그는 18일까지 573경기를 치러 14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남은 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1만 1천 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면 1천만 관중을 돌파합니다.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평균 관중은 약 1만 4천700명으로 수치상으로는 충분히 경신이 가능합니다.

프로야구 관중몰이의 최대 악재로 꼽혔던 무더위는 조금씩 꺾이는 분위기이고, 올 시즌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관중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KBO리그의 관중몰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한 수준입니다.

MLB의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7년에 나온 7천948만 4천718명으로 30개 팀이 162경기 체제에서 한 경기 평균 3만 2천696명의 관중을 모았습니다.

당시 뉴욕 양키스는 홈 경기 평균 5만 2천729명으로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습니다.

NPB는 2019년에 기록한 2천653만 9천962명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입니다.

12개 팀이 143경기 체제에서 경기당 3만 929명을 모았는데, 당시 한신 타이거스는 홈 경기 평균 4만 2천935명,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만 2천643명을 기록했습니다.

KBO리그는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 홈 77경기를 치릅니다.

올 시즌 홈 경기 평균관중 1위는 LG로 17일까지 평균 1만 9천387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