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중3 됐을때 US오픈 톱3 목표”

유정환 기자 2024. 8.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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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이던 지난해 최연소로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이름을 올린 '부산의 골프 신동' 강예서(대청초6)가 다음 달 선정되는 주니어 상비군에도 이름을 올린다.

지난해 부산 대표로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5등과 2등을 한 강예서는 올해는 모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강예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2학년 때부터는 부산기장동원로얄컨트리클럽에서 박현주 프로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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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포츠 유망주 <20> 대청초 6학년 강예서

- 최연소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 올 6개 대회 우승…2년 연속 뽑혀
- 어프로치·퍼트 모두 자신감 높아
-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220m
- 내달 에비앙 주니어 대회 출전

초등학교 5학년이던 지난해 최연소로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이름을 올린 ‘부산의 골프 신동’ 강예서(대청초6)가 다음 달 선정되는 주니어 상비군에도 이름을 올린다. 일찌감치 포인트를 모두 채운 덕분에 ‘2년 연속 주니어 상비군’이라는 금자탑을 이루게 됐다. 올해는 대구광역일보배 전국아마골프대회를 비롯해 제41회 블루원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제7회 서라벌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 등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산 대표로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5등과 2등을 한 강예서는 올해는 모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북 안동에서 열린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골프대회(8월 13~14일)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강예서가 연습라운드에서 샷을 점검하고 있다. 강예서 제공


강예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골프를 시작해 2학년 때부터는 부산기장동원로얄컨트리클럽에서 박현주 프로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 18일 만난 어머니 박미라 씨는 “예서가 태어나자마자 골프선수로 키우기로 남편과 약속했는데 다행히 골프에 소질을 보여 예서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4학년 때는 골프장 이동시간도 아까워 남구에서 골프장이 밀집한 기장군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강예서는 3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첫 5등을 했고, 실력이 폭발적으로 는 4학년 때는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박세리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서라벌배 전국 초등학생 골프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까지 총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든 대회를 석권했다. 부산 선수들이 대결하는 부산광역시 골프협회장배 춘계 종별 선수권대회 등 4개 대회를 포함하면 총 13개 대회 우승이라는 신기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당시 박세리배 우승을 계기로 초청받은 ‘세리캠프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현재 KLPGA 프로로 뛰고 있는 방신실(당시 고3)과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15세 이하 부산남자 골프 금메달을 이끈 손제이(동아중 2) 등과 함께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 KLPGA 이소영, KPGA 임진한 프로, 아이언맨 윤성빈, 개그맨 홍인규 등과 골프 방송을 찍기도 했다. 강예서는 “어릴 때는 저 선수 만나면 좋겠다 생각만 했는데 엄마 아빠 덕분에 골프를 시작한 뒤 프로선수를 실제로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2021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현 부산아시아드CC)에서 넬리 코르다(미국·세계랭킹 1위)와 기념촬영을 한 강예서. 강예서 제공


강예서는 어프로치와 퍼트 등 숏게임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대회에서 퍼팅 수가 24개로 18홀 중 12개 홀은 원 퍼트로 마무리할 정도다. 3번 우드도 자신있는 클럽 중 하나다. 최저타수는 66타이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20m로 웬만한 성인남성 못지 않다.

강예서의 목표는 중학교 3학년 때 US오픈에서 3등 안에 드는 것이다. LPGA에서 뛰는 최혜진이 2등한 대회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LPGA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이다. 2021년 LPGA 인터내셔널(현 부산아시아드CC)에서 열린 LPGA 대회 때 넬리 코르다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KLPGA 선수는 시원한 장타를 치며 올시즌 첫 승을 거둔 윤이나다. 애초 황유민을 좋아하다 방신실로 넘어갔는데 최근에는 윤이나로 바뀌었다. 공교롭게도 모두 장타자 선수들이다.

한편 강예서는 9월 1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주니어 대회에 한국대표(남 2명, 여 2명)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중학교 1, 2학년 때 주로 나가는데 초등학생이 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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