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단 상대 홈런인데…美기자들 슬럼프 얘기만" 오타니 기록 빛바래 아쉬운 日언론

신원철 기자 2024. 8.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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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래도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 더 부각되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여기서 더 따라붙지는 못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 기자들이 오타니에게 한 6개의 질문 가운데 5개가 최근 슬럼프에 대한 것이었다. 전구단 상대 홈런에 대한 질문은 없었고 부진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고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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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38홈런 37도루로 40홈런-40도루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 오타니는 15일 밀워키전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7시즌 만에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졌고, 스스로도 타격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일본 언론은 오타니의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이 더 부각되기를 바랐던 모양이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 나온 솔로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시즌 38호 홈런.오타니는 36호와 37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40홈런-40도루에 다가섰다.

1회부터 도루가 나왔다. 오타니는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1사 3루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안드레 팔란테의 폭투가 나오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다음 베이스를 노렸다. 시즌 37호 도루에 성공했다.

1-3으로 끌려가던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1에서 팔란테의 3구 너클커브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왔고, 오타니는 이 공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11.9마일, 약 180.5㎞였다. 덕분에 발사각이 21도로 낮았는데도 비거리 384피트(117.0m) 홈런으로 이어졌다.

▲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38홈런 37도루로 40홈런-40도루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오타니는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초 기록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여기서 더 따라붙지는 못했다. 오히려 5회 마신 윈, 8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2-5로 졌다.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8-3으로 완파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0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경기 후 오타니는 홈런 상황에 대해 "변화구 실투였다. 결과적으로 홈런이 돼서 좋았다"며 "다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것이다.

이어 8월 슬럼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타니는 "100% 내 움직임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완하는 것 또한 하나의 기술이다. 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하나의 기술이다"라면서 "그렇다고 크게 달라졌다는 얘기는 아니다. 어떤 구종이라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면 다 칠 수 있는 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 통신

스포츠닛폰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 기자들이 오타니에게 한 6개의 질문 가운데 5개가 최근 슬럼프에 대한 것이었다. 전구단 상대 홈런에 대한 질문은 없었고 부진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고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LA타임즈 마이크 디지오바나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니가 홈런을 치면서 3주 동안의 슬럼프에서 벗어났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7월 28일(미국 날짜)부터 18경기에서 홈런 6개를 쳤는데 타율은 0.147이다"라고 쓴 것을 인용했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30개 구단 상대 홈런은 무키 베츠(다저스)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등에 이어 현역 19번째다. 은퇴 선수로는 미겔 카브레라 등 62명이 달성한 기록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는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당시 워싱턴 내셔널스)의 147경기다. 오타니는 현재 121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소 경기 40-40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타디움 입성 첫해부터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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