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에도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지속‥"밤새 19명 사망"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가족 시신 옆에서 오열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사진 제공: 연합뉴스]

휴전 합의를 끌어내려는 중재국들 노력이 이어지는 중에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밤새 19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17일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 여성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데 이어 18일 새벽 중부 데이르 알발라 마을의 한 주택이 공습받아 여성과 자녀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부 자발리야 마을에서도 주거용 건물 두 채가 공습을 받아 남성 2명, 여성 1명과 그 딸이 숨졌고, 가자지구 중심부에서도 또 다른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공습은 중동에서 확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이집트·카타르는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협상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이스라엘을 제외한 세 나라가 이번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8012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