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돌풍'에 선벨트도 경합 전환…전당대회 시선 집중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기세가 거셉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던 남부 '선벨트'에서도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 사퇴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9%포인트 앞섰던 남부 '선벨트'가 경합지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스가 남부 4곳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모두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2곳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일주일 전 공개된 북부 '러스트벨트' 3곳에선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이 두 벨트 중 한 곳에서만 승리하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여론 지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첫날 해리스 부통령과 나란히 올라 '해리스 시대'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국민 여러분, 저에게는 놀라운 파트너가 있습니다. 그녀는 아주 굉장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막말을 자제한다던 트럼프는 원색적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람들은 착하게 굴라고 해요. 그런데, 저 여자 웃음소리 들었나요? 그건 미친 사람의 웃음소리예요.]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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