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마케팅 전문가 총출동… AI 시대, 시장 변화 주목
첫 AI광고 제작 박애리 대표 연설
버거킹 캠페인 이끈 마차도 참여
일반인·전문가 대상 40개 강연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광고, 마케팅, 디지털, 애드테크(AD 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해오고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관련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대상 메인 콘퍼런스와 일반인 대상의 무료 강연인 밋업(Meet-up)으로 콘퍼런스를 구분하고 약 40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을 시도, 별도의 동시통역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한 내용을 제공한다.
올해 기조연설자는 국내 대표 광고회사 HSAD의 박애리 대표와 버거킹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이끈 바 있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 페르난도 마차도다.
오는 21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박 대표는 'AI가 주어진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대'를 주제로 AI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창조하는 HSAD의 성공 사례와 AI 시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국내 몇 안되는 마케팅·광고 전문가다.
지난해 박 대표가 취임한 이래 HSAD는 전통적인 광고회사의 영역을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 AI로 100% 제작된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국내 종합광고회사 중 가장 빠르게 AI 솔루션을 마케팅 비즈니스에 도입하기도 했다.
마차도의 기조연설은 마지막 날인 23일 진행돼 올해 콘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가넷 스테이션 파트너스의 운영 파트너이자 당대 최고로 손꼽히는 버거킹의 유명한 캠페인들을 이끌었던 그는 늘 도전적이고 선례 없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첫째 날에는 MAD STARS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기준과 더불어 올해 출품작 중 각자가 주목한 최고의 캠페인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심사위원장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튿날인 22일에는 다양한 광고·마케팅 도구와 기술의 실질적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변화하는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들이 마련된다. 덴츠 크리에이티브 캐나다 지사의 CCO 조던 두체트는 '여성으로서 광고계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광고 업계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서 여성을 비롯한 모두에게 뜻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도 진행된다.
먼저 장애인의 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한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소속사인 국내 최초 장애 아티스트 전문 엔터테인먼트사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차해리 대표가 무대에 오른다. 'AI 보이스 컨버전으로 음원 낸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을 주제로, 진동으로 박자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인이어 대신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낀 그들을 노래할 수 있게 만든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일반인 대상 무료로 개최되는 밋업 프로그램에도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있다. 먼저 각자의 분야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준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숏폼(짧은 동영상)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겸 가수 이짜나언짜나(EZUZ)가 'Z세대가 주목하는 밈 음악과 크리에이티브'로 참관객과 소통한다. 이어 성수동을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만든 프로젝트 렌트의 최원석 대표는 소비자를 매혹하는 공간 기획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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