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닌 솔랑케에게 득점 몰린다…"골든 부츠 경쟁할 수도" 기대 폭발

김건일 기자 2024. 8.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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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훈련하는 도미닉 솔랑케(왼쪽)와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미닉 솔랑케 영입이 손흥민에게 집중됐던 토트넘의 공격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나왔다.

선수 시절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1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마침 내 해리 케인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했다"며 "솔랑케는 토트넘에 부족한 요소를 메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그리브스는 "난 솔랑케를 좋아한다"며 "솔랑케 영입에 도전한 팀이 (토트넘 이외)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랑케는 완벽한 중앙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사이즈, 스피드는 물론이고 기술이 있으며 프리미어리그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솔랑케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본머스에서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고 본다. 출발만 잘한다면 골든 부츠를 놓고 경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손흥민이 지난 시즌 뛰었던 \'손톱\' 자리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간다. 토트넘이 본머스 공격수 솔랑케에게 접근했고 이적료까지 합의했다. 솔랑케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영입 명단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리버풀, 첼시에서 뛰던 솔랑케를 영입하려고 논의를 한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솔랑케와 토트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6년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토트넘은 외부에서 공격수를 영입하는 대신 그간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이 파격적인 선택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전보다 볼을 잡는 시간은 줄었지만 정확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10경기 8승 2무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25골에서 3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손흥민은 뛰고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와 정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보고 있던 유일한 옵션은 아니었지만 팀으로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었다. 손흥민이 더 많이 뛸 수록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건 (우리 팀에) 엄청난 자산"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상대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역시 공격력 약화와 함께 성적이 떨어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최전방 공격수를 맡기고 손흥민을 측면으로 옮겼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장이 커졌다.

▲ 손흥민이 지난 시즌 뛰었던 \'손톱\' 자리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간다. 토트넘이 본머스 공격수 솔랑케에게 접근했고 이적료까지 합의했다. 솔랑케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영입 명단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리버풀, 첼시에서 뛰던 솔랑케를 영입하려고 논의를 한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솔랑케와 토트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6년이다

잉글랜드 축구계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테디 셰링엄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며 "내 생각에 그들은 여전히 해리 케인을 대체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토트넘은 힘들 때 다른 선수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루이 사하는 베팅사이트 패디 파워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은 이번 시즌 (케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에게 공간과 기회를 줬던 것처럼 윙어로 뛰어야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공격수를 간절하게 필요로 했던 토트넘은 지난 10일 솔랑케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했다.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안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본머스에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으로 걸려 있었던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를 본머스에 지불하기로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올 당시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83억 원)의 약 세 배다.

▲ 솔랑케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영입 명단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적료다. 본머스가 설정한 솔랑케 바이아웃을 지불하려면 히샤를리송을 매각해야 한다. 토트넘이 솔랑케의 바이아웃을 발동한다면 5년 만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가 경신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솔랑케는 분명 내가 매우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랑케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솔랑케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그의 영입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옛 파트너이자 잉글랜드 동료인 케인도 솔란케가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친선전을 마친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할 거다. 솔란케는 훌륭한 선수이고, 강도와 스피드가 높다"라며 "그는 포스테코글루의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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