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짜리 예천 한천음악분수대 시설보수에 ‘혈세 줄줄’…올해만 8억여원 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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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한천에 설치된 분수대의 수리비로 매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예산을 낭비해 말썽이 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5억7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군민들의 정서 함양과 놀이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한천에 음악분수대를 설치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 되풀이되는 시설 개.보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변 옹벽 설치와 덮개 씌우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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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 한천에 설치된 분수대의 수리비로 매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예산을 낭비해 말썽이 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5억7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군민들의 정서 함양과 놀이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한천에 음악분수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매년 여름철 장마와 홍수로 인해 각종 퇴적물등이 시설물에 쌓이면서 지속적인 관리 및 수리에 상당한 비용이 반복적으로 집행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시설물 보수비는 ▲2020년 1660만원 ▲2021년 4930만원 ▲2022년 1억4800만원 ▲2023년 8790만원 ▲2024년 8억4000만원이 각각 투입돼 6년 동안 시설 보수비로 총 11억4180만원이 투입됐다.
군은 이번 여름 장마로 하천 바닥 준설, 음악분수대 밸브 및 LED 조명 교체, 맬티백터등 시설물 교체에 이같은 돈을 쏟아부었다.
게다가 매년 막대한 세금을 투입 음악분수를 수리·보수하고 있으나 사용 일은 고작 1년에 3~4개월 정도이다. 그것도 1주일 4회 운영하며 매 20분정도 음악분수가 가동돼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해당 시설물은 당초 설계시 여름 장마철 홍수에 대비한 대책 없는 성급한 탁상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시설물의 효과적 운영과 시설 관리가 안일하게 이뤄지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천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철 보수비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일 바에 차라리 분수대를 철거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혈세만 탕진하는 군 행정이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주민A(55·예천읍)씨는 ”한 여름밤 더위를 날리기에 위해 가동하는 분수치고는 예산이 과도하게 든다“며 ”차라리 그돈으로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을 위한 여름철 냉방비 지원등 복지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 되풀이되는 시설 개.보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변 옹벽 설치와 덮개 씌우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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