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역대 최고 기록 페이스....40-40 눈앞

양승수 기자 2024. 8.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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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17)가 5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오타니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는 17일(현지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38홈런 37도루를 기록하면서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 홈런 2개, 도루 3개만을 남겼다.

이날 오타니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를 한 뒤 다시 도루를 감행, 시즌 도루를 37개로 늘렸다. 이어 오타니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디널스 선발 투수 안드레 팰런트의 커브를 받아치면서 우중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지난 3경기 14타수 1안타 침묵을 깬 장타.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36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는 2개다. MLB 전체에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44개에 이어 2위다.

MLB에서 40-40은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 40도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 40도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 46도루·시애틀 매리너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 41도루·워싱턴 내셔널스), 지난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 73도루·브레이브스) 등 5명만이 달성했다. 이 중 3명은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선수들이다.

현재 오타니 홈런·도루 속도는 시즌 전체로 따지면 49홈런 48도루. 다저스는 3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아직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50-50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홈런·도루 모두 자신 역대 최다 기록을 올해 작성할 기세다. 홈런은 46개(2021년)가 최다고, 도루는 이미 최다(26개 2021년)를 경신했다.

오타니 활약에도 다저스는 2대5로 패했다.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시즌 72승 52패가 됐다. 2위 파드리스(70승54패)와 격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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