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일성 "尹 영수회담 제안…韓 대표에 특검 논의"

한병찬 기자 문창석 기자 2024. 8. 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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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18일 연임에 성공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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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尹과 지난 영수회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해병대원 특검법·25만 원 지원법 등 허심탄회한 논의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최고위원, 이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문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는 18일 연임에 성공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포함한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총득표율 85.4%를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경쟁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에 그쳤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간 여당과 한 대표를 향해 말을 아껴왔던 이 대표는 한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합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대표께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께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민생문제, 그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도움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구당 부활 문제'에 대해서도 의논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뒤로 미루더라도 한 대표께서 약속하셨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의논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계파 간 갈등에 대해서는 "언제나 그랬지만 지금부터 우리 민주당은 더 강하고 튼튼한 하나"라며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억누르는 저 큰 민생 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강령 전문에 명시된 '기본 사회'에 대해서는 "탈락자가 구제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넘어,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 사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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