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표차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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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며 예상한 대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85.4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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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며 예상한 대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85.4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본인의 득표율이었던 77.77%도 경신했다.
전날까지 진행한 전국 순회경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9%를 기록하며 득표율이 90%가 넘을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왔으나,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투표를 거치며 득표율은 소폭 줄었다. 함께 당대표 경선에 참가한 김두관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12.12%, 김지수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2.48%를 기록했다.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18.23%),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0%)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전날까지 진행된 전국 순회경선을 통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의 결과는 김민석, 김병주, 정봉주, 한준호, 전현희 후보였으나, 전당대회 당일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 전현희, 이언주 후보가 약진하며 최종 순위가 바뀌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민주당의 힘으로 멈춰선 성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앞으로 더 강하고 튼튼한 하나가 될 것"이라며 "거대한 불의와 국민을 억누르는 고통 안에서 우리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며 내부를 단속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 화답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도 대표회담을 제안한다"며 "시급한 현안을 격의없이 의논하자"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과 함께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 채택의 건과 전당대회 권한 위임의 건도 의결됐다.
당원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민생 외면한 채 정치검사들을 앞세워 야당탄압에 몰두하더니, 국가기관마저 사유화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에서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과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완수하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저지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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